작성일 2017-9-14
이와키에서 대략 1시간30분 이상 차로 가면 소농장이 있습니다. 이와키의 소는 과연 어떤 관리를 받고 또한 어느정도 유명한지 알아볼까 합니다.
이 날 제가 보게 된 소는 [히로코]라고 하는 흑소였습니다. 어미가 될 소여서 그런걸까요? 제가 알고 있던 조금은 지저분한 이미지와는 다른 깨끗한 털이 신기했습니다. 직접 만져보니 의외의 부드러움에 놀랐습니다. 이 날에는 우리가 먹고있는 소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우고 있는 사람의 정성 또한 느낄 수 있는 부분 이였습니다.
평소에는 생각도 못 한 일이지만 소에게도 지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코문? 일까요? 소에게 지문은 코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히로코에게는 가족관계 증명서도 있었습니다. 어떠한 어미소에서 태어났으며 아빠는 누구인지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는 것에 사람도 아닌 소가 이렇게 관리되고 서류가 있다는 사실이 놀랐습니다. 또한 이 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확인하는 심사를 하고 있고 최대한 건강한 소를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농장주인은 인공수정을 통해 우수한 소를 배양하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와키시에 소는 꽤 유명한 인지도 있는 레벨로 올라와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농장 주인분의 말씀에서 더 높은 품질의 건강한 소를 배양해서 이와키의 소를 유명하게 하시려는 자부심 또한 느껴졌습니다. 또한 한국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후쿠시마라고 하더라도 농장은 원전과는 꽤 먼거리에 있어서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와키의 소가 더욱 유명해져서 일본을 대표하는 소로 자리잡아서 후쿠시마의 성장의 발판의 성장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히로코를 뒤로한채 돌아왔습니다. 농장을 견학하고 오니 후쿠시마의 대한 편견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우리가 먹는 소고기에 조금은 감사의 마음을 갖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먹는 소고기에는 많은 정성과 땀과 노력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번 전국 와규 심사에서 히로코는 우등상을 수상하는 좋은 결과를 받게 되었답니다